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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꿈의 기술' 초전도 송전 세계 최초 상용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1-05 14:21
조회
67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전력업계에서 ‘꿈의 기술’로 불리는 초전도 송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한전은 5일 경기도 용인 흥덕 에너지센터(변전소)에서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초전도 송전은 기존 구리 도체 케이블을 초전도체로 대체한 것이다. 송전 손실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용량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전력 송전 기술이다.

한전은 신갈~흥덕변전소를 잇는 약 1킬로미터(㎞) 구간에 23킬로볼트(㎸)의 초전도 송전 케이블을 적용했다. LS전선이 150억원을 들여 제작·시공했다. 한전은 이미 올 7월 시험운전에 나섰고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초전도 송전은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 10월 백서에 이곳 시험운전 실적을 토대로 우리나라를 세계 최초 초전도 상용국으로 등재했다.

우리나라는 초전도 송전 부문 연구를 미국이나 유럽, 일본보다 늦은 2001년부터 시작했으나 2016년 이후 연구사업 기준 기술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한전 제주 초전도센터에서 연구 중인 초전도 송전은 전압·용량·거리 3요소 면에서 세계 1위다. 전압은 154㎸ 용량은 600메가볼트암페어(㎹A) 거리는 1000미터(m)다. 2위인 미국 LIPA는 138㎸·574㎹A·610m, 3위 일본 요코하마는 66㎸·200㎹A·250m다.

우리는 특히 이번에 초전도 송전을 신갈~흥덕 변전소 사이에 상용화하며 그 기술 격차를 더 벌렸다. 한전의 지원 아래 이번에 적용한 초전도 소재를 국내 중소기업인 (주)서남에서 100% 국산화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한전은 앞으로 154㎸ 초고압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 23㎸급 3상 동축형 초전도 케이블을 적용한 초전도 플랫폼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초전도 케이블은 저전압·대용량 특성이 있어 선로 증설이 어려운 대도시, 과부하로 교체해야 하는 선로에 적합하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미래 핵심기술인 초전도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국제 에너지 시장 경쟁 우위를 차지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